"부산 학교폭력 피해 언어·사이버 늘었다"

                                                              김한수 기자 | 입력 2024.9.25

부산 초중고 학교폭력 피해가 신체폭력은 줄어든 반면 언어폭력과 사이버폭력, 성폭력, 스토킹 등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25일 부산 초중고, 특수학교 등 634개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한 달간 초4~고3 학생 22만 506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20만 6727명이 참여했습니다.

응답 학생 중 2023년 2학기부터 2024년 5월 기간 중 학교폭력을 직접 접했거나 봤다고 답한 학생은 2.1%였습니다. 이는 전국 타 시도 교육청 조사 결과(2.1%)와 동일했습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가 4.4%로 가장 높았습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1.4%, 0.4%였습니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에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피해 유형 중 가장 많은 것은 언어폭력(39.0%)였습니다. 이어 따돌림(15.7%), 신체폭력(15.4%), 사이버폭력(6.9%) 순이었습니다. 유형별 증감 추이에서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신체폭력과 강요는 소폭 감소했습니다. 반면 언어폭력과 사이버폭력, 성폭력, 스토킹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