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음란물 전시·배포한 중·고생들 '덜미'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19명 검거…강제 퇴장 규칙까지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SNS에 공유방을 개설, 아동·청소년 관련 음란물을 전시·배포한 중·고생 등 19명을 검거(전원 불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중·고교에 재학 중인 15세에서 19세 사이 청소년들로,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SNS를 통해 공유방을 개설하고 각자 소지하고 있던 음란물을 올려 돌려본 것으로 드러났다.

공유방 개설 2일 만에 접속자가 830명으로 늘었으며, 총 268편 중 아동·청소년 관련 음란물은 30편인 것으로 집계됐다.

운영자는 회원과 함께 다양한 음란물을 확보하기 위해 공유방의 인터넷 주소를 타 사이트와 SNS에 링크하는 방법을 활용했으며, 참여자들은 회원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2편 이상의 음란물을 올려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지 않을 경우 강제 퇴장조치 당한다는 운영규칙까지 있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검거된 이들은 정상적인 가정환경에서 학교생활도 비교적 성실하게 하는 학생들이었다”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성교육과 아동·청소년 음란물의 유해성에 대해 적극적인 교육과 올바른 지도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디트뉴스24  김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