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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에게 가는 길
 
  93분
  변규리
  정은애(나비), 강선화(비비안), 봉레오(이한결)...
   
줄거리
알고 싶어 너의 세상
34년차 소방 공무원 ‘나비’와 27년차 항공 승무원 ‘비비안’,
단 한번도 상상해본 적 없는 내 아이의 커밍아웃 이후
오늘도 한 걸음 다가가는 중인 현재진행형 그녀들의 뜨거운 이야기
   
about Coming to you

오늘도 한 걸음

<3XFTM><레즈비언 정치도전기><종로의 기적>에 이은
성적소수문화인권연대 연분홍치마의 4번째 커밍아웃 시리즈!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길" 변규리 감독의 총 4년에 걸친 프로젝트 Coming!

오늘도 한 걸음 다가오는 중인 영화 <너에게 가는 길>은 일찌감치 썸머프라이드시네마 2021 개막작 선정을 시작으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심사위원 특별언급 및 다큐멘터리상,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용감한 기러기상(특별상), 제23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땡그랑동전상(관객상)을 수상하고 제3회 서울여성독립영화제 개막작 선정 및 관객상 수상,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11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화제작.

여성주의 미디어 공동체이자 성적 소수 문화환경을 위한 성적소수문화인권연대 연분홍치마의 10번째 작품이자 <3XFTM><레즈비언 정치도전기><종로의 기적>에 이은 4번째 커밍아웃 시리즈로 의미를 더하는 <너에게 가는 길>. 연분홍치마의 활동가인 변규리 감독은 성소수자부모모임(#PFLAG)의 협력 아래 사전 준비 약 8개월, 성소수자부모모임 정기 취재 17회차, 밀착 촬영 2년까지, 총 4년에 걸친 프로젝트로 2번째 장편영화 <너에게 가는 길>을 완성했다.
성소수자 부모 또한 성소수자의 부모라는 정체성을 갖는 다고 말하는 변규리 감독은 “그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끝낼 때까지 기록하며 기다렸다. 너무 일상적인 것들을 침해당하고 있었고, 사회가 이들을 인격체로 존중하고 있는건지 의문이 들었다.”며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느냐 마느냐의 고민보다는 그래서 힘들었던 순간이나 장면을 우리가 어떻게 기억하고 의미화할 것이며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영화를 통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영화의 제목인 <너에게 가는 길>에 대해서는 “길은 미완성의 이미지이다. <너에게 가는 길>은 부모님들이 성소수자 당사자에게 다가가는 여정이자 동시에 스스로 당신한테 가는 길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영화를 통해 같이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오늘도 한 걸음 성장 중인 ‘나비’와 ‘비비안’을 통해 오늘의 나, 우리의 한 걸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할 <너에게 가는 길>은 극장가에 따스한 온기를 더하며 사랑을 받을 것이다.


about Coming to you

함께 가는 길

나비 “한 번 보면 퀴어 영화, 두 번 보면 가족 영화, 세 번 보면 여성 영화”
비비안 “다큐멘터리 영화에 대한 편견을 깰 각본 없는 드라마”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2021년 우리가 마주한 가장 중요한 이슈 Coming!

모두가 당당하고 행복한 세상을 위한 길, 영화 <너에게 가는 길>은 단지 성소수자와 성소수자 부모만을 위한 영화가 아닌 2021년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바치는 희망찬 바람이자 다짐과도 같은 영화이다.

개봉을 앞두고 쏟아지고 있는 예비 관객들의 전례 없는 응원과 지지는 <너에게 가는 길>의 관람욕구를 한껏 북돋운다. “영화제에서 보고 울컥했는데 정식 개봉하면 또 봐야지! 정말 꼭 보기를 추천 드리는 영화!”, “올해 본 최고의 다큐멘터리. 모두 보세요”, “당당하고 유쾌하게 담아낸 멋진 영화”. “개봉하면 꼭 봐주세요. 올해 본 다큐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좋았던 영화”, “묵직하고 너무도 순수한 정공법이라 가슴에 스며들듯 꽂히는, 그러면서도 중간중간 꽃같은 웃음이 배어 나오는 멋진 작품”, “너무 울었다. 개봉을 축하합니다!”, “너무 보고싶었던 영화를 봤다. 영화 너무 좋고 사람들 너무 좋고 사랑스럽고! 웃다가 울다가, 개봉 기다려집니다!”, “결코 잊을 수 없는 따뜻한 시간”, “이보다 감동적일 수 없는 깊은 울림”, “깨달았고 부끄러웠고 다짐했다”, “그들의 길에서 몰랐던 세상을 만나 울고 웃었다”, “모두의 행복을 위해 기꺼이 함께 걸어 나가는 영화”, “예상한 모든 선입견에서 벗어나 있는 작품”, “2021년에 만난 가장 중요한 이슈” 등의 진심 어린 리뷰는 오늘도 한걸음, 단단해지는 중인 트랜스젠더 아들의 엄마 ‘나비’와 오늘도 한 걸음, 당당해지는 중인 게이 아들의 엄마 ‘비비안’의 힘찬 발걸음에 동참하고 싶게 만든다.

‘나비’는 “벌써부터 N차 관람 관객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우리 영화는 한 번 보면 퀴어 영화, 두 번 보면 가족 영화, 세 번 보면 여성 영화이다. 여러 번 볼 수록 더 많은 감동을 드릴 것을 확신한다”고 <너에게 가는 길>에 담긴 다양한 키워드를 예고했다. ‘비비안’ 역시 “한번도 안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본 사람을 없을 것이다. 영화를 통해 공개될 각본 없는 드라마가 다큐멘터리에 대한 편견을 깰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about PRODUCTION
Q & A. 변규리 감독

<너에게 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의미
‘너’라는 지칭이 성소수자 당사자가 될 수도 있고 나비 님과 비비안 님에게는 자식인 한결 님과 예준 님이 될 수도 있고, 성소수자 이슈에 대해 같이 얘기할 수 있는 동료 시민들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전 나비나 비비안, 성소수자부모모임에서 활동하는 부모님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분들이 사회적인 어른으로서 존경받을 지점 중 하나가 자기 자식들, 다른 세대의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논의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부모라는 위치에선 자식들과 논의하지는 않잖아요. 우리가 학교나 학원을 논의하고 토론해서 가진 않으니까요. 자기가 정한 길을 아이들이 걷기를 바라기도 하는데, 거기서 벗어나 함께 이야기하고 알아가려는 모습이 '그들에게 가는 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이 제목을 떠올렸던 것 같아요.

<너에게 가는 길>의 구성과 제작에 관하여
2016년, 연분홍치마 활동 중 성소수자부모모임의 홍보 영상을 만들었어요. 카메라 앞에서 자식 이야기를 터놓는 그들의 언어와 표정이 마음에 깊게 남았는데, 그 과정에서 연분홍치마와 성소수자부모모임이 부모모임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보면 어떻겠냐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즈음 성소수자 인권 활동가 친구가 겪은 일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친구의 또 다른 성소수자 친구가 사회적 차별 끝에 자살하는 일이 있었는데, 고인의 어머니가 자녀의 성정체성을 몰랐기 때문에 친구가 조의금 봉투에 단체명을 적을 수 없었다고 했어요. 이 이야기를 듣는데 무척 가슴이 아팠습니다. 성소수자 부모의 위치 또한 성소수자 담론의 한 이슈로 다뤄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너에게 가는 길>의 주인공 나비와 비비안에 관하여
우선 영화 속 자녀들의 정체성이 다양하길 바라서 두 분을 모셨습니다. 두 분이 워낙 말씀을 잘하고 위트가 있어서 매력을 느끼기도 했고요. 그들이 자녀와 맺는 관계도 흥미로웠습니다. 아무리 진보적인 가치관으로 살아왔다고 해도 지금의 부모세대는 성소수자 이슈를 어렵게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직업을 갖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두 사람이 자신의 세계관을 재정립하면서 아이의 커밍아웃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어요.

<너에게 가는 길>에서 아이와 엄마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이유에 관하여
사전 취재하는 동안, 성소수자부모모임의 월례 정기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여성, 즉 엄마들의 참여가 훨씬 높더라고요. 처음에는 의아했습니다. 모임은 매달 토요일에 열렸기 때문에 주말이니까 직장 때문에 못 오는 건 아닐 테고, 참석한 엄마들 또한 대부분 직장에 다니는 상태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유를 찾았어요. 엄마들은 여성으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가 겪는 차별을 좀 더 빠르게 이해하더라고요. 어떤 면에서 여성은 살아가는 동안, 연대하는 경험을 더 많이 가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경험이 부모모임에 와서 빛을 발하는 듯 했어요. 엄마들은 본인의 감각으로 아이들과 연대했고, 당사자가 겪는 아픔과 상처에 공감했습니다. 영화에서 그런 부분을 조명하고 싶었는데요. 다행히 나비님은 이런 이야기가 세상에 필요하다며 촬영에 호응해주셨고, 한결도 성별정정 과정에 우리가 동행하고 싶다고 했을 때 기뻐했습니다. 비비안님은 처음엔 사적인 이야기를 찍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가 점점 카메라 앞에서 자기 이야기를 꺼내놓는 것에 익숙해졌는데, 덕분에 본인의 인생이 정리되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영화를 통해 성소수자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관하여
아직까진 여전히 가족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들이 있잖아요. 그런 것과 다른 상상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비비안님 같은 경우, 비비안님의 파트너인 지미님과 관계 맺는 방식이 흥미롭다고 생각해서 의도적으로 두 분이 평등한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을 보여주려고 한 부분도 있어요. 사실 지미님이 집안일 하는 모습을 많이 찍었거든요. 또 예준의 애인인 성준이 등장하는 부분도 마찬가지에요. 보통 아들이 있으면 여자친구를 데리고 오거나 여성이랑 결혼할 것이라 전제하게 되는데, 이제 좀 그런 것에서 벗어난 상상을 해 볼 때가 아닌가? 다양한 가족에 대한 상상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고민이 있었어요. 나비님과 한결님 같은 경우엔, 한결님의 법적 성별정정 과정에서 드러나는 ‘정상가족’ 시스템의 문제를 좀 짚고 싶었어요. 현재는 폐지됐지만, 당시 한결님이 성인인데도 부모동의서를 받아 오라고 하는 부분이나 연락도 안 하는 친부의 동의서를 받아 오라고 하는 건 정말 너무 열받죠.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느낀 것들, 당사자들이 겪는 현실이 잘 표현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너에게 가는 길>을 작업하며, 제작자로서의 고민에 관하여
트라우마를 재현하는 부분에 대해선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지점이 있긴 하죠. 다만 전 이 영화를 만들면서, 트라우마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느냐 마느냐의 고민보다 우리가 겪은 혹은 그래서 힘들었던 순간이나 장면을 우리가 다시 어떻게 기억하고 의미화할 것이며,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실 트라우마가 트라우마로 남을 수 밖에 없는 건, 그것이 아직 제대로 의미화되지 않았고 이야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트라우마가 왜 발생하게 되었고, 이것을 사회적으로 어떻게 기억하고 의미화시켜야 하는지 아직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트라우마라고 불릴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물론 그것을 다시 의미화한다고 해도 상처가 치유될 수 있다는 건 아니지만, 그런 이야기를 시작해 보는 것도 우리가 취해야 하는 태도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너에게 가는 길>이 남긴 것에 관하여
영화를 만들며 혼자서는 하기 힘든 일을 함께 가능하게 만드는 성소수자부모모임의 힘을 느꼈습니다. 바로 그런 공간, 공동체를 만들고 지켜나가는 일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요. 앞으로도 이를 기억하며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재미있는 시도들을 많이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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