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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불화로 가출 청소년 느는데…'불량아' 시선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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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3-11-30 조회수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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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불화로 가출 청소년 느는데…'불량아' 시선은 여전
조현희 기자 | 입력 2023.10.15.

가정 밖 청소년들의 속앓이가 계속되고 있다. 사회적 편견 때문이다. 가정불화로 가출을 경험하는 청소년이 증가하지만, 이들을 '문제아'로 보는 시선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4~6년)·중·고등학생의 최근 1년 내 가출 경험률은 2020년 2.9%, 2021년 3.2%, 2022년 3.6%로 매년 증가했다. 대구에서도 가정 밖 청소년이 늘어나는 추세다. 대구 내에는 이들을 일시 보호하는 '청소년쉼터'가 6곳 설치돼 있다. 지난 12일 영남일보 취재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청소년쉼터 입소인원(아웃리치·일시 이동형 제외)은 738명으로 전년 532명 대비 1.4배 증가했다.

청소년들이 집을 나온 주된 원인은 가정불화였다. 여가부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출 경험이 있는 청소년 중 56.6%가 보호자와의 문제(불화·폭행·간섭 등)로 가출을 결심했다. 이어 학업 문제 21.7%, 친구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 8.9%, 기타 7.5%, 가정의 경제적인 어려움 1.6%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한 청소년쉼터에 입소한 이모(여·17)씨는 "지속적인 가정폭력으로 힘들어하다 집에서 계속 지내는 게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경찰에 부모님을 신고했다. 집에 들어갈 수 없게 됐을 때 청소년쉼터를 알게 돼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가정 밖 청소년 중 비행으로 인한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곱지 않다. 이모씨는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 대부분은 가정에서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 집을 나오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이를 밝히면 불량하게 보는 시선이 대다수다. 가정폭력 등 개인적인 의지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집을 나오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시선이 계속된다면 어려운 상황에 있는 친구들이 자신의 상황을 밝히고 도움 받기를 꺼려할 것이다. 인식이 바뀌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같은 쉼터에 입소한 배모(여·17)씨도 "어릴 적부터 보육원에서 자랐는데, 가정 밖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아이들에겐 놀림을 받고 어른들에겐 상처를 많이 받았다. 이런 시선으로 상처 받는 아이들이 이제는 줄었으면 한다"고 했다.

대구지역 한 청소년쉼터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각자 사정이 다른 만큼, 이들이 가정을 나오게 되는 사례도 다양하다. 청소년쉼터에서는 가정 밖 청소년들의 자립과 보호를 위해 범죄 예방교육, 의식주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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