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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커뮤니티 모니터 후기
작성자   고인국 첨부파일   -
등록일   2003-03-15 조회수   844

저는 모티터 요원으로는 초보자로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습니다.(1차 모임전까지) 자세한 내용을 적자면, 먼저 첫 모임(평가 모임전..)에서 청소년들 실태가 어느정도까지 심각하다는 겉내용만 듣고, '내가 먼저 그들을 잡아서 신고하여 불건전한 청소년의 성 윤리를 바로 잡아야겠다'는 일념으로만 가득찬 가운데 아무 대책없이 일지를 받아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실제 내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 해야할지가 막막했습니다. 어디까지가 불법이고, 어디까지를 불건전의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지 조차 몰랐던 겁니다. 기술적인 부분으로는 '화면을 캡쳐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몰랐다면 대충 이해 하실 겁니다. 그러한 상황과 여건 가운데서도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열심으로 일지를 작성하여 1차모임에 참석 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저의 부족함이 바로 드러났습니다. 회원수를 적지 않았다던지 커뮤니티 주소를 엉뚱하게 적었다든지하는 기본적인 문제에서부터 말입니다. 사실, 그것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더 큰 문제점은 제가 일지 작성에만 몰두한 나머지 커뮤니티를 모니터링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던 것입니다. 커뮤니티에 불건전한 요소만 발견하려고 했지 현재 청소년들의 문화가 어떤것인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1차 평가 모임을 가지고나서 약간의 방향성을 잡고 돌아갔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차 평가 모임 이후부터는 진짜 모니터 요원의 기본부터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2차 평가 모임을 가졌습니다.
또한 3차 평가 모임도 가졌습니다. 횟수가 늘어가는 가운데 저에겐 또하나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무뎌진다는 것입니다. 즉, 처음에는 이정도도 고발-신고의 대상으로 여겼던 것이 이제는 가볍게 봐 줄 수가 있게 된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모임을 가지며 서로의 입장을 얘기하는 가운데, 내가 했던 생각이나 고민들은 다른 사람에게 또한 일어났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것은 나로 하여금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청소년들(성 윤리 의식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사람들 모두를 포함) 역시 이런 규제없는 성인물들을 보게 된다면 그들에겐 잘못된 사회 인식이 자리 잡힐것이 눈에 불을 보듯 환하게 보이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제 저는 모니터 요원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막기위해 저 스스로 4차 5차.. 계속되는 평가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꿈을 꿀 수 있는 건전한 사회를 만들기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이번 모니터 요원으로 활동한 것들의 평가이고 배운 것들입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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