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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오브 파이 (Life Of P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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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한가운데 좁은 구명보트...
호랑이와 함께 남게 된 소년 ‘파이’의 놀라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던 ‘파이’의 가족들은 정부의 지원이 끊기자 캐나다로 이민을 준비한다.
동물들을 싣고 캐나다로 떠나는 배에 탑승한 가족들.
하지만 상상치 못한 폭풍우에 화물선은 침몰하고 가까스로 구명선에 탄 파이만 목숨을 건지게 된다.
구명 보트에는 다리를 다친 얼룩말과 굶주린 하이에나,
그리고 바나나 뭉치를 타고 구명보트로 뛰어든 오랑우탄이 함께 탑승해 긴장감이 감돈다.
하지만 이들 모두를 놀라게 만든 진짜 주인공은
보트 아래에 몸을 숨기고 있었던 벵갈 호랑이 ‘리처드 파커’!
시간이 갈수록 배고픔에 허덕이는 동물들은 서로를 공격하고
결국 리처드 파커와 파이만이 배에 남게 된다.
파이는 배에서 발견한 생존 지침서를 바탕으로
점차 ‘리처드 파커’와 함께 바다 위에서 살아가는 법을 습득하게 된다.
그리고 태평양 한가운데서..
집채 만한 고래와 빛을 내는 해파리, 하늘을 나는 물고기, 그리고 미어캣이 사는 신비의 섬 등
그 누구도 보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사건들을 겪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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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를 경쟁으로 삼을 만한 작품이기는 하지만
<아바타>의 스케일을 기대하지 않아야만
온전히 <라이프 오브 파이>의 스케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 3D IMAX 관람 할 것.
2D카메라로 촬영하고 후반작업으로 3D를 구현하는 방식의 영화들은 3D 관람을 추천하지 않는다.
어지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안 감독이 직접 제작사에 3D를 요청한 작품으로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주요 사건들이 망망대해에서 벌어지기에
2D로 제작되었다면 볼거리가 감소하면서 다소 지루할 수 있겠다고 느낌이 들었다.
바다의 깊이와 폭풍과 파도, 좁은 보트안에서의 공간감을 위해 3D를 선택한 것은
이안 감독의 탁원할 안목과 뛰어난 선택이라고 칭찬하고 싶다.
애초에 3D를 위해, 3D에 의해 만들어졌기에 두 말할 필요없이 3D IMAX추천한다.
3D면 3D지 IMAX는 또 뭐냐? 스케일도 아바타보다 작다면서?
2D의 아나몰픽(2.35:1) 화면에 익숙해진 필자로썬 16:9로 제작된 <라이프 오브 파이>가 멀티플렉스 200석관에서 시사회 상영을 해서 시작부터 화면이 갑갑하단 느낌이 있었다.
장엄한 바다의 모습과 아름다운 뱅골 호랑이의 위엄을 제대로 느끼려면
3D IMAX로 보길 추천한다.
2. 사람과 호랑이의 유치한 우정 따윈 없다.
이안 감독이 감상적인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전체관람가인 <라이프 오브 파이>가 <나니아 연대기>처럼 동물과의 낭만으로 유치하겠지라는 걱정은 안해도 좋다.
혹시 어린 자녀와 같이 보려고 마음 먹는 부모들이 이 부분에서 돌아서려고 하면 말리고 싶다.
극중 어린 주인공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하려는 말이 바로 이안 감독이 관객에게 하려는 말이다.
이 영화를 보게 될 아이들은 분명 한층 성숙해 질 것이다.
3. 이안 감독 특유의 현실적 여운.
이안 감독의 연출은 언제나 너무나도 현실적이어서 씁쓸하게 만드는 면이 매력적이다.
조금만 더 낭만적으로 해피엔딩을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냉정히 사건을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는 이안 감독의 연출법을 더 선호한다.
역시나 <라이프 오브 파이>도 인간과 짐승의 경계를 끝까지 무너트리지 않는 현실감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의 반전은 이야기를 2배로 값지게 만들어 준다.
시간 때우기 영화에 질렸다면
마음에 생각과 여운을 가져다 줄 영화에 목마른 사람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4. 오락적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는 설정.
'난 생각하는 영화 싫다. 안볼란다.' 하는 사람에게도 추천이다.
작은 구명 보트에 사람과 맹수가 조화롭지 않게 공존한다.
상상해보라.
본인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장소에
몇일 굶주린 호랑이 한마리가 들어온다면...
영화를 보는 내내
나도 모르게 몸을 잔뜩 움츠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정도로 긴장감이 있었다.
《 네이버영화 genz****님의 리뷰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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