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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나잇 인 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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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길과 약혼녀 이네즈의 동상이몽 파리여행
약혼녀 이네즈(레이첼 맥아덤스)와 파리로 여행 온 소설가 길(오웬 윌슨). 파리의 낭만을 만끽하고픈 자신과는 달리 파리의 화려함을 즐기고 싶어하는 이네즈에게 실망한 길은 결국 홀로 파리의 밤거리를 산책하게 된다.
매일 밤 12시, 시간을 넘나드는 로맨틱 야행이 시작된다!
열두 시 종이 울리는 순간 홀연히 나타난 클래식 푸조에 올라탄 길이 도착한 곳은 놀랍게도 1920년대 파리! 그 곳에서 그은 평소에 동경하던 헤밍웨이, 피카소, 달리 등 전설적 예술가들과 친구가 되어 매일 밤, 꿈 같은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헤밍웨이와 피카소의 연인 애드리아나(마리옹 꼬띠아르)를 만나게 된 길은 예술과 낭만을 사랑하는 매혹적인 그녀에게 빠져들게 되는데……
과연, 세기를 초월한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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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esdo****님의 리뷰]
'미드나잇 인 파리'는 헐리우드의 영화처럼 스케일이 커서 볼거리가 있는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깨알같은 재미가 있던 영화 였습니다~ 저는 영화를 평하는게 아니라
혹시 나왔던 이해가 안되시는분들을 위한 '인물 설명' 적어 놓을게요 ~
영화를 안 보신 분이라면 스포일러 있으니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읽으시는걸 추천 합니다!
(그리고 리뷰가 생각보다 많이 길어요. 너무 길게 느껴지시는 분은
다 읽으시기 보단 알고싶은 사람만 찾아 보시는게 빠를수도 있답니다!)
잠시! 인물 설명을 하기전에
'베르사유궁전' (Château de Versailles)에 대해 설명하고 갈까해요.
영화 초반에 현시대의 주인공들이 베르사유궁전에서 그곳에 대한 얘기를 하는
장면이 있어요. '베르사유 궁전'은 원래 루이 13세가 지은 사냥용 별장이었으나
루이 14세의 명령으로 대정원을 착공하고 건물 전체를 증축하여
외관을 가로축 부분이 앞으로 튀어나온 U자형 궁전으로 개축하게 됩니다.
'베르사유 궁전' 에 여러방이 있지만 그중에 '거울의 방' 이 영화에 나온거 아시나요?
영화 마지막부분에 주인공 '길'을 의심한 그의 장인이 시켜 그의 뒤를 쫓던 한 남자가
자기도 모르게 시간여행을 하게되는데 이사람은 불행하게도 '길' 보다 훨씬
이전의 시대로 가게됩니다.
결국 침입자로 몰려 경호원들에게 쫓기며 달릴때 나온 방이 '거울의 방' 이예요.
'거울의 방' 은 길이 73m, 너비 10.5m, 높이 13m인 회랑으로서 거울이 17개의
아케이드를 천장 부근까지 가득 메우고 있고 천장은 프레스코화로 뒤덮여 있다고 해요.
궁정의식을 치르거나 외국특사를 맞을 때 사용되었으며 화려한 내부장식을 한
'전쟁의 방'과 '평화의 방'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 인물 소개 입니다!)
처음 주인공 '길'이 자정(미드나잇)인 밤 12시를 울리는 종소리와 함께 나타난
'푸 조' (Peugeot) 차를 보게되고 그 안에 타고있던 사람들의 권유에 못이겨
결국 차에 타게되면서 어느 한 술집으로 도착하게 되는데요,
그때 그를 발견한 여자가 ‘젤다 피츠 제럴드’(Zelda Fitzgerald) 랍니다.
그리고 곧이어 온 사람이 ‘스캇 피츠 제럴드’(F. Scott Fitzgerald) 이구요.
그곳에서 이상함 낌새를 느낀 '길'이 현재 자기가 어디있냐고 '스캇'에게 묻게되고
'스캇' 은 '장 콕토' (Jean Cocteau) 를 위해 열린 파티 라고 말해 줍니다.
잠시! 인물 설명을 하기 전 잠깐 영화에 나온 '푸조' (PEUGEOT) 에 대해 설명하고 갈게요.
'푸조'는 1885년 ‘아르망 푸조’ 에 의해 설립된 프랑스에 기반을 둔 자동차 제조회사 입니다.
(영화에서 '길'이 구형 푸조 자동차를 보고 현시대에서는 보기 힘든 디자인 이기 때문에
신기하고 반가운 마음에 자신의 친구가 푸조 차를 수집한다고 언급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다시 인물 설명 입니다!
‘스캇 피츠 제럴드’ 는 <위대한 게츠비>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을
쓴 유명한 미국 작가입니다. (그의 소설로 인해 많은 영화들이 탄생 했지요)
'스캇'은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를 졸업했고 결혼하기로 약속했던 약혼자 '젤다'에게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파혼을 당했지만 그후에 글쓰는 작업에 열중해
그의 첫작품 <낙원의 이쪽> 이 성공하게 되면서 부와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약혼을 파혼했던 젤다와 결혼에 골인 하게 됩니다.
타고난 부와 재능에 걸맞게 방탕한 생활을 했고 시간이 흐르면서 명성은
점점 떨어져가고 그의 작품들도 쓰는 족족 혹평을 받았다고 해요.
그는 점점 술에 의존해 살다 결국 심한 알콜중독자가 되었고
화려했던 젊은날과 반대로 노후에는 경제적 어려움도 따랐다고 합니다.
빚 때문에 할리우드에서 시나리오 작가를 했을 정도라네요.
스캇은 안타깝게도 44살에 <최후의 대군(마지막 대물)> 을 집행하던 중
심장병으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의 아내 ‘젤다’ 역시 부잣집 딸로 젊은날 미모와 돈, 명성 모두를 다 얻었지만
세월에 변해가는 자기의 모습에 괴로워 하다가 결국엔 정신병으로 고생했었습니다.
(영화에서도 보셨듯이 '젤다' 는 심리가 늘 불안정한 상태로 나왔습니다)
특히 ‘스캇’의 바람과 그가 쓴 밤은 다정하다(Tender is the night) 라는 작품이
자기에 관해 비꼬는 내용이라는걸 비관하고 마음의 병이 더 심해졌다고 합니다.
결국 그녀도 스캇이 죽은 8년뒤 48살에 재활병원에 화재로 인해 사망하게 됩니다.
그녀의 방은 재활병원에서 제일 꼭대기 층이였는데 말이죠. (안타까워요)
영화에 직접적으로 등장하진 않았지만 잠시 언급 되었었던
'장 콕토' 는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시인,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화가, 도안가 한마디로
천재적인 예술가 였습니다. 부유한 가정의 둘째아들로 태어나 상류 사교계의
환경속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해요. 특히 열입곱살의 이른 나이에 활동을 시작한
장 콕토는 피카소, 디아길레프, 모딜리아니 등과 사귀며 입체파적 미학을 시에 옮겨 씀으로
새롭고 기발한 환상의 예술 형식을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덕분히 그의 실력으로
일찍이 부터 프랑스 사교계의 인기를 누린 폭넓은 예술가였지만 그의 자유와 경박함을
못마땅하게 여긴 초현실주의자들의 질책을 받기도 했다네요.
말년에는 프랑스 아카데미 회원 시의왕 으로
추대되는 명예를 누리다가 63살이 되던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프랑스에는 다방면으로 재능이 뛰어났던 20세기 프랑스 예술가 장 콕토의
개성 강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유명한 미술관이 따로 있을 정도 라네요.
그의 대표작은 <시인의 피>, <영원한 복귀>, <블로뉴 숲의 여인들>, <오르페>,
<오르페의 유연>, <미녀와 야수>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술집에서 피아노를 치며 노래한 남자는 ‘콜 포터’(Cole Porter) 입니다.
'콜 포터'는 작곡가로서 수많은 뮤지컬과 영화음악들을 작곡한 작곡가 입니다.
특히 와등
많은 유명한 음악들을 만들었는데 영화에서 그가 부르던 노래가
로
그가 처음 브로드웨이에 내놓은 첫 작품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그는 부자 할아버지 덕에 호화롭게 어린시절을 보내고
할아버지의 압력으로 하버드 법대에도 들어갔으나 음악에 대한
열정 때문에 모교였던 예일대 음악 클럽에서 활동을 했다고 해요.
콜 포터는 1964년 10월 15일, 그의 나이 73세에 미국 켈리포니아에 있는
산타모니카에서 숨을 거두게 됩니다. 사유는 신부전증 이였구요.
(참고로 콜 포터의 아내의 이름은 '린다 포터' (Linda Porter) 입니다,
영화중에 '길' 이나 '스캇'에 의해 몇번 언급이 되었던 이름 이예요~)
‘피츠 제럴드 부부’와 함께 주인공 ‘길’은 다른 술집으로 가게 됩니다.
거기서 하얀 드레스를 입고 하얀 깃털을 휘날리며 춤추는 흑인 혼혈 여자가
나오는데요, 그 여자가 ‘조세핀 베이커’ (Joséphine Baker) 입니다.
‘조세핀 베이커’ 의 인생… 참 엄청난 일들이 있지만 작게 간추리면
가난한 집에 태어나 남의집에서 식모살이를 하다 13살때 길거리의 댄서로
데뷔를 하고 15살때 세인트 루이스 합창단 보드빌 쇼의 단원으로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인생이 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고부터 브로드웨이에서 성공을 하게 되면서 ‘블랙펄’ 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고 하구요. 특히 허밍웨이 조차 그녀에게 극찬을 했을정도라죠.
그후로 파리에서 했던 그녀의 공연으로 프랑스 전역은 엄청난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고 하네요. 그녀가 당시 프랑스에 제대로 재즈라는 개념을 도입시켰다고 하고요.
그 외에 그녀의 바나나 코스튬 은 현대의 비욘세도 따라 했을정도로 유명했었고
그녀의 '베이커식 머리'와 '찰스톤' 역시 프랑스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하네요.
(챨스톤은 20년대 유행했던 재즈 댄스중 하나 였구요) 이후 독일과 스페인을
순회 공연하고 나서 그녀는 본부대를 프랑스로 옮겼다네요. 춤 외에도 노래를 불러 히트시켜 사교계의 여왕으로 군림 했다고 해요. (제가 알기론 영화에서 '조세핀'이 춤을 출때
나왔던 노래 역시 조세핀이 불렀던 걸로 알고있어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다시 돌아갔던
자신의 본국 미국에서는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백인 전용 식당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등 천대를 받았다고도 합니다.
그후로 다시 프랑스에 돌아와 장 리옹과 결혼하고 프랑스 국적을 취득하고
그러다 터진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자신을 받아주었던 프랑스를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하게 되면서 많은 공을 쌓았다고 해요.
전쟁이 끝나고 그녀의 공적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면서 무공 십자훈장을 수여받았다고 합니다.
그외에도 민권 운동과 전쟁 고아등에 많은 힘을 썼다고 하네요.
그외에 프랑스에서 데뷔한지 50년이 되던해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공연하게 되었고
거기엔 많은 거물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고 해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공연 4일뒤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졌고 급히 병원에 옮겼으나
안타깝게도 숨을 거두었습니다. 사유는 뇌출혈이였다고 합니다.
그후로 다시 주인공 ‘길’과 ‘피츠제럴드 부부’와 함께 자릴 옮기게 됩니다.
그때 만난사람이 ‘어네스트 허밍웨이’(Ernest Hemingway) 입니다.
‘허밍웨이’ 와 ‘길’은 ‘마크 트웨인’ (Mark Twain) 에 대한 얘기를 하는 장면이 나와요.
‘마크 트웨인’ 은 <허클베리 핀의 모험>, <왕자와 거지>, <톰소여의 모험> 등
유명한 대표작이 있는 미국 작가랍니다.
참고로 ‘마크 트웨인’ 은 1910년에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허밍웨이' 라는 이름은 다들 한번쯤은 들어보신적 있으실 거예요!
'허밍웨이' 는 그의 대표작 <노인과 바다>(1952)로
퓰리처상,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소설가 입니다.
그외에도 그의 대표작으로는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나>,
<무기여 잘있거라> 등 정말 귀중한 대표 작들이 있어요.
그리고 영화에서도 보셨듯이 ‘허밍웨이’와 ‘스캇’은 친구사이 였습니다.
특히 둘의 인연은 초반에 ‘스캇’이 조금씩 명성을 쌓아갈때에
‘스캇’의 작품을 접한 ‘허밍웨이’가 감명을 받아 그의 친필싸인을
받으로 찾아가게 되서 시작되었다고 해요.
그후로 오히려 ‘스캇’이 ‘허밍웨이’의 작품에 감명을 받아 자기 글쓰기를
뒤로 한채 여러 출판사를 돌아다니며 그의 작품이 출판되기를 도와주었다고 합니다.
나중엔 ‘스캇’ 보다 ‘허밍웨이’ 가 더 유명해지고 ‘스캇’은 알콜중독에 빠지게 됩니다.
물론 둘의 우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깨지게 되구요,
나중에는 ‘허밍웨이’가 ‘스캇’의 작품들에 대해 혹평을 하기도 했다하네요.
그런 ‘허밍웨이’의 행동 때문에 차츰 명성을 잃어가고 쓴 작품마다
혹평을 받아 더 술의 힘을 빌려 알콜 중독으로 살았다고 해요.
그래서 ‘스캇’의 죽음에 대해 ‘허밍웨이’가 많은 기여를 했다는 말도 나올정도로요.
물론 그가 알콜중독과 심장병으로 죽은후 다시 유명해진 ‘스캇’의 작품들과
‘허밍웨이’ 역시 끊임없이 비교를 당해 괴로움에 시달렸다고 해요.
그 역시 65살때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참고로 영화에서 묘사되었듯이 ‘허밍웨이’는 터프한 면이 있었습니다.
강했던 성격대로 자신의 약점은 과시하고 장점은 숨겼으며
결코 예술가로서는 완전히 성숙하지는 못했다라고 합니다.
주위의 동료 작가들과 싸웠고! 사생활이 복잡했고! 명성에 굴복했고!
예술에 대한 진지한 헌신을 상실 했었다고 해요.
허밍웨이는 영화에서 ‘길’에게 복싱을 하냐고 물어볼정도로 복싱을 좋아하고
낚시와 사냥등 남자들이 하는 취미 활동을 즐겨 했다고 합니다.
물론 그의 글 역시 남성적인 반면에 ‘스캇’은 그의 성격대로 글체 역시
섬세하고 부드러워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고 해요.
다음날 ‘허밍웨이’와 다시 만난 주인공 ‘길’은 ‘허밍웨이’의 도움으로
‘거트루드 스테인’ (Gertrude Stein) 의 집에 가서 그녀에게
자신의 글을 보여줄수 있는 기회를 얻게되죠. 그리고 영화에서
‘허밍웨이’ 와 ‘길’ 이 ‘거트’의 집에 들어가기 전에 어떤 여자가 문을 열어 주는데요,
그 여자는 ‘앨리스 토클라스’ (Alice B. Toklas) 이랍니다. 이 여자가 누구냐구요?
‘앨리스’는 미국작가겸 '거츠'의 비서겸 그녀의 애인(!!) 이였다고 합니다!
파리에서는 이주 미국인 레즈비언 아티스트 ‘거트루드 스테인’ (Gertrude Stain)과
그녀의 애인 ‘앨리스 토클라스’ (Alice B. Toklas) 의 문학 살롱,
그리고 공개적인 레즈비언이었던 ‘나탈리 클리포드 바니’ (Natalie Clifford Barney) 의
살롱에서 국제적인 미술가들과 작가들의 모임이 열리곤 했다고 해요.
‘거트루드 스테인’ (Gertrude Stein) 은 소설가와 비평가, 미술 애호가 였습니다.
그녀의 작품으론 <길 잃은 세대를 위하여> 등이 있지만 이것만이 한국에서
유일하게 출판된 그녀의 책이라고 해요. 그녀는 ‘피카소’ (Pablo Picasso) 와
친구사이 였다고 하는데 특히 ‘피카소’가 그린 그녀의 초상화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을만큼 유명하다고 해요.
‘거트루드 스테인’의 집에서 주인공 '길'은 ‘파블로 피카소’ (Pablo Ruiz Picasso) 와
피카소의 연인 ‘아드리아나’를 만나게 됩니다.
'파블로 피카소'는 스페인에서 태어나 주로 프랑스에서 미술활동을 한 20세기의 대표적
서양 화가이자 조각가 입니다. 피카소가 죽었을 때 남긴 작품은 거의 50,000 점 정도였다고 해요. 또한 그는 큐비즘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대표작으로 <아비뇽의 처녀들>,
<게르니카> 등이 있다고 합니다.
피카소는 미술사에서 드물게 보는 성공적 예술가 였습니다.
그는 말년의 자신의 죽음과 싸우는 자신의 모습까지도 그의 자화상에 솔직하게 닮았다고 해요.
그리고 피카소는 죽기전에 이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진실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참고로 피카소는 일생동안 일곱명의 연인을 만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첫사랑이자 첫번째 연인 이자 동거녀였던 ‘올리비에’
두번째 연인은 ‘에바구엘’
세번째 연인이자 첫번째 부인이였던 ‘올가’
(이 시기에 피카소는 종합적 큐비즘을 벗어나 상류사회 사실주의 화풍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동료들로부터 큐비즘을 배반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네번째 연인은 그의 모델이자 최고의 연인 18살연하 ‘마리 테레즈’
다섯번째 연인은 ’도라마르’
여번째 연인은 ‘프랑스아즈 질로’ (피카소는 그녀를 '태양의 여인'이라고 불렀다네요)
마지막7번째 연인이자 두번째 부인 ’자클린 로크’ 가 있다고 합니다.
(피카소는 여성편력이 있던것으로도 유명 하지만,
또한 연인이 바뀔때마다 작품의 스타일이 바뀔 정도로
사랑하는 여인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화가이기도 해요)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영화속 허구 인물이였던 '아드리아나'는 패션 전공으로서
패션을 배우기 위해 왔다고 해요. (자신을 프랑스 보르도 출신이라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코코샤넬’ 과 함께 공부했다고 나오구요.
또 그녀가 영화에서 ‘모딜리아니’ 와 사귀면서 6개월 동안 함께 지냈다고 해요.
('조르주 브라크' 와도 연인이라고 말했었구요)
사실 그녀에 대해 확실한건 그녀가 자신의 세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였습니다.
주인공 ‘길’ 또한 현재 자신이 살고있는 세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대다
자기가 너무 늦게 태어났다고 생각하면서 황금기였던 1920년대를 동경하고 있습니다.
참 웃긴건 ‘아드리아나’는 1920년도에 살고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보다 전인 'Belle Epoque' 아름다운 시대 (18세기말 - 1차세계대전) 가
황금기라 믿고있습니다.
이건 나중에야 나오는거지만 나중에 ‘길’ 과 ‘아드리아나’ 가 마차를 타고
‘Belle Epoque’ 시대의 '맥심' 레스토랑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 시절에 살았던
고갱, 드가, 그리고 앙리를 만나게 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세대가 창의력이 없다고
불평을 늘어놓으며 '르네상스' 시대가 황금기였다고 말합니다.
그 모습을 본 주인공 ‘길’ 은 1890년대에 남고싶어 하는 아드리아나와 대립되는
대화를 하게됩니다. 그러면서 '길'은 1890년대의 예술가들은 '르네상스' 시대를
동경하며 '미켈란젤로'와 함께 그림을 그리고 싶어할거고
'르네상스' 시대의 사람들은 '쿠블라 칸' (Kubla Khan)이 있었던 시대를
동경할거라고 말하면서 그 스스로도 무언가를 깨달게 되죠.
(이 부분도 이쯤에서 생략하는대신 '르네상스', '쿠블라 칸', '미켈란젤로' 는
아래에 설명할게요. 설명 흐름상 여기다 쓰면 너무 길어질거 같아요)
어쨌든 수수께끼의 인물 '아드리아나' 대신 그녀의 전 애인이였던
‘모딜리아니’ (Amedeo Modigliani) 는 이탈리안 유태인 화가로서
잘생긴 외모덕에 여성편력이 있었고
죽고나서 천재소리를 들은 불쌍한 화가 입니다.
특히 그의 연인이였던 ‘잔느’가 임신한 채로 자살을 했다고 해요.
그의 생활은 가난했고 방탕했고 결국에 그는 자선병원에서 삶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사실 영화에서 ‘아드리아나’ 가 ‘모딜리아니’ 얘기를 할때 ‘브라크’ 와도
연인관계였었다고 했었는데요, ‘조르주 브라크’ (Georges Braque) 는
프랑스의 화가, 피카소와 함께 큐비즘(입체파)을 창시하고 발전시킨
20세기 미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작가 입니다.
건축장식에 종사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시절부터 그림을 좋아했고
일관되게 큐비즘의 가능성을 탐구하다가 비슷한 생각을 가진 피카소와 알게 되어
서로 협력하여 큐비즘을 창시 했습니다.
그 획기적인 사고를 분석적 큐비즘의 단계에서 종합적 큐비즘으로 전개 하였기도 했고요.
구성의 밑바탕에는 항상 이성과 감각의 미묘한 조화를 최대로 중시하는 프랑스적 전통이 풍기고
또 조용하고 차분하게 가라앉은 색채감은 만년에 이를수록 더욱 우아한 세련미를
더하였다고 합니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앙베르항구>, <에스타크의 집>, <기타를 든 남자> 등이 있습니다.
모두 한번쯤은 '샤넬' 브랜드를 들어본적 있으시지 않나요?
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를 만든
‘코코 샤넬’ 의 본명은 ‘Gabrielle Bonheur Chanel’ 입니다.
그녀가 만든 ‘샤넬 No.5’ 향수는 여자라면 한번쯤 들었을거라고 생각해요.
또한 ‘샤넬’은 현재 패션을 이끌어가는 유명한 명품 중에 명품 브랜드 이구요.
그러나! 반전인 사실 한가지가 있습니다!
사실 '코코'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모델의 모자’라는 암호명으로
나치의 첩보원으로 활동하였음이 사후 20년이 지난 1995년에 확인되어 충격을 주었다고 합니다.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주인공 '길'은 다시 ‘아드리아나’를 만나기위해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그녀를 만나기 전에 '길'은 '쥬나 반스' (Djuna Barnes) 와
잠깐이지만 함께 '챨스톤' 춤을 추게 됩니다. (그 사실을 몰랐던 '길' 에게 '아드리아나'가
그 사람이 '쥬나 반스' 였다고 말해주는 장면이 있어요.)
또한 곧이어 나타난 '허밍웨이' 가 이곳은 꿈같은 부정기 축제일(Moveable feast) 같지
않냐고 말 했는데 사실 허밍웨이는 1964년 'A Moveable Feast' 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 했습니다. 영화 초반에도 길이 허밍웨이가 '파리는 부정기축제 같다'했다고 하는 장면이 있어요(정말 우디 앨런스러운 깨알같은 대사가 아닐까 싶어요)
'쥬나 반스' (Djuna Barnes) 는 현대문학에 중요한 역활을 했던 미국 여 작가라고 합니다.
그녀가 쓴 'Nightwood ' 책의 앞부분은 T.S. 앨리엇 (T. S. Eliot) 의 도움을 받았다고 하네요.
참고로 그 책은 오늘날 '레즈비언의 테마 묘사'와 '독특한 글쓰기 스타일이' 두드러 지는
책이라고 합니다. (영화에서 '길' 이 그녀와 함께 챨스톤을 추었을때 '어쩐지 리드 하려고 하더라'라고 하는 대사가 있었는데 그 역시 쥬나 반스의 성격을 잘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길'이 '쥬나반스'와 함께 추었던 '챨스톤'(Charlston)은 미국에서 만들어진
사교 재즈 댄스 입니다. 영화에서 묘사 된거와 같이 빠른 템포로 된 댄스로
독특한 싱코페이션 리듬을 지녔으며 양쪽 무릎을 붙인 채 발을 좌우로 번갈아 뛰면서
춤을 추는거라고 해요.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길' 과 함께 있던 '아드리아나' 에게 ‘허밍웨이’ 와
’벨몬테’ (Juan Belmonte) 가 다가왔었는데요, 거기서 허밍웨이가
‘아드리아나’에게 자신과 ‘벨몬테’ 둘중 고르라고 사심이 묻은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사실 '벨 몬테'는 영화 초반에 젤다와 스캇과 허밍웨이가 만났었을때 허밍웨이가
자신의 글이 별로였다고 하자 기분이 상한 젤다는 갑자기 나타난 사람과 같이 '생제르망' 에
나간다고 했는데 그때 그 남자가 '벨몬테'였습니다.)
‘벨 몬테’ (Juan Belmonte) 는 '타임'(TIME) 메거진 커버에 얼굴이 실렸을 정도로
유명하고 용감했던 스폐인 투우사 였습니다. (영화에서 '허밍웨이' 가 '길'과 차안에서
대화하면서 '벤 몬테' 의 용감함을 칭찬하는 장면이 있어요)
그러다 주인공 ‘길’이 그녀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게 되면서 단둘이 있게 되죠.
나중에 두사람은 다시 술집으로 가는길에 이성을 잃은 '젤다'를 보게됩니다.
(젤다는 스콧이 자신을 두고 바람을 피고 있다고 굳게 믿으며 확김에 자살을 시도 하려고 해요.
'질 르루아'의 '앨라배마 송' 이라는 책을 보면 허구 이긴 하지만
'스캇'과 '젤다'의 스캔들이 가득했던 삶을 설득력있게 보여주는데요, 아마 영화에서도 그걸
반영하고 싶은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곳에서 '젤다' 를 말리며 우연히 ‘길’의 약혼 얘기를 듣게 되었던 ‘아드리아나’는
이미 그에게 마음이 있던 터라 마음이 상해 혼자 집으로 돌아간다고 해요.
그리고 그때 가게안에 있던 길을 부른 남자가 바로!!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í) 입니다. 다들 흘러내리는 시계 그림을 보신적 있으시죠?
그게 바로 ‘달리’의 작품중 하나 입니다. ‘살바도르 달리’는 초현실적 화가로 유명합니다.
그는 과격한 성품때문에 학교에서 퇴학까지 당했다고 해요. 그는 이탈리아 여행을 계기로
르네상스의 고전주의로 복귀하려는 욕구가 커졌고, 초현실주의 화가 모임에서
제명당하면서까지도 원자과학이나 가톨릭의 신비성을 추구하여 왕성한 제작을 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달리’는 공명, 의식 속의 꿈이나 환상의 세계를 자상하게 표현했다고 해요.
스스로 ‘편집광적,비판적 방법’이라 부른 그의 창작수법은 이상하고 비합리적인 환각을
객관적,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 입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기억속의 지속>,
<갈라와 밀레의 만종>, <불이 붙은 기린> 등이 있습니다.
또한 영화에서 '달리' 가 계속 자신의 이름을 외치며 기억하라고 강조하는
부분이 나오는데요, 그 이유는 달리는 자신이 유명해지고 싶어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그렇게 표현된 것이라고 합니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살바도르 달리’와 주인공 ‘길’이 앉아 있던 테이블에
‘달리’의 친구 2명이 다가옵니다. 그중 첫번째로 온 남자가
‘루이스 부뉴엘’ (Luis Buñuel) 이고 두번째로 들어온 남자가 ‘만 레이’ (Man Ray) 입니다.
‘루이스 부뉴엘’ (Luis Buñuel) 은 초현실적주의 스페인, 멕시코 영화 감독으로서
'달리’와 친한 친구사이였다고 합니다. 특히 둘이 함께 만든 매우 유명한
전위영화 <안달루시아의 개>가 있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여자의 눈을
면도날로 잘라내는 공포어린 장면으로인해 초현실주의의 걸작으로 남아 있습니다.
‘만 레이’ (Man Ray) 는 원래 화가였지만 포토그래퍼가 되었다고 합니다.
‘만 레이’는 ‘모흘리 나기’와 함께 현대사진에 있어서 창조적 사진의 선구자 였습니다.
그는 주로 포토그램(레이오그라피)이나 솔라리제이션, 포토몽타즈등 특수기법을 통한
사진으로 독특한 표현을 추구 했다고 해요. 특히 만레이에게 가장 유명한 작품은
여성의 뒷모습의 곡선미를 바이올린에 비유하여 바이올린 울림홀을 몸에
그려 넣어 찍은 라는 작품이 그에게 큰 명성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길’ 은 또 다시 밤 12시에 나타난 차에서
영국인 ‘T.S. 앨리엇’ (T.S. Eliot) 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원래 미국 사람 이었다가 영국으로 귀화한 시인 이라고 해요)
T.S. 앨리엇은 시인 겸 작가 였습니다. 다들 잘 아시는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표현을 처음 '황무지'라는 시에서 쓴 작가로도 유명 합니다.
또한 세계 4대 뮤지컬중 하나로 유명한 뮤지컬 ‘캣츠’ 는
영국의 대 문호인’ T. S. 엘리엇’ 이 출간한 우화 시집
<노련한 고양이에 관한 늙은 주머니쥐의 책> 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세계적인 뮤지컬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와 그의 친구인 ‘트레버 넌’ 이
함께 앨리엇의 책을 뮤지컬로 완성하기 까지 10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추가 정보 제보 첨부합니다)
'T.S. 앨리엇'은 'The Wasteland' 와 'The Love Song of J. Alfred Prufrock' 이라는
시를 섰던, 영국에서 가장 훌륭한 시인중의 한명 이라고 합니다.
'길' 이 그와 차를 타고가면서 "우리 시대에는 인생을 콜라 스푼한잔(COKE SPOONS)에
대질하지요" 라고 했던 걸로 기억이나는데요, 'The Love Song of J. Alfred Prufrock' 의
화자가 인생을 커피 스푼에 대질(measure)하는 유명한 시구를 아마 유머러스하게
받아치는 대사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길'이 차에 타기전에 '프루프록' (Prufrock) 에 대해 언급 하는 장면이 있어요)
다시 영화 내용 입니다, ‘앨리엇’ 을 만난 ‘길’ 자신의 글에 대한 의견을
듣기위해 ‘거트’의 집에 도착 하게 됩니다.
주인공 ‘길’은 그곳에서 다시 ‘파블로 피카소’와 만나게 되죠.
‘피카소’는 ‘아드리아나’가 ‘허밍웨이’와 함께 여행을 떠난것 때문에
화가 나있었죠. 여기 대화 중 ‘마운트 킬리만자’로 가 나오는데요,
‘마운트 킬리만자로’ 는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으로 지구에서
가장 큰 휴화산 이라고 합니다. 거대한 스텝 위 외따로 떨어져 솟구친
킬로만자로의 눈 덮인 봉우리는 아프리카를 상징하는 풍경이라고 해요.
(전에 아시는분이 킬로만자로 등산을 도전하려고 경비를 알아보시다
금액을 보자마자 포기 하신걸 본적이 있습니다. 거기다 등산을 도전한
사람들중 반밖에는 성공을 못한다고 합니다)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주인공 ‘길’은 다시 현실로 돌아갔고 길을 걷다 우연히 ‘아드리아나’의 책을 중고품점에서 발견하게 되고 전에 만났던 투어 가이드에게 번역을 부탁합니다.
참고로 영화에서 나온 가이드는 현재 프랑스의 퍼스트 레이디 (Carla Bruni) 로
영화에 깜짝 출연했다고 합니다~ (정말 젊고 아름답더군요!)
프랑스 영부인 카를라 브루니.. 그녀는 사실!!
이탈리아 재벌 상속녀 출신으로 모델 및 가수로도 유명 합니다.
한마디로 부와 인기 그리고 미모와 지성을 갖춘.. 요즘말로는 엄친딸이라고 할수있겠네요~~
허스키한 매력적인 목소리로 통기타를 치는 모습이 아름다운 그녀는
가수라는 직업외에 모델이기도 합니다. (키가 175cm 나 되요~~)
전성기때는 Victoria's Secret, 아르마니, 베르사체, 크리스챤 디올, 샤넬의 모델이기도 했었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인지 그녀는 패션센스가 뛰어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 브루니' 는
제 2의 재클린 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재클린 'Jacqueline Kennedy Onassis'은 존 F. 케네디
영부인 입니다. '재키' 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재클린'은 영부인 패션의 1인자로 뽑힌답니다!)
사실 '브루니' 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혼한지 4개월!! 무려 4개월 만에!! 그의 3번째 부인이
되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이혼후 너무 짧은 시간에 결혼을 했다는 이유로) 지지울이 많이
떨어졌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프랑스의 국민들이 자신들의 멋진 영부인을 좋아한다고 해요.
물론 아름다운 외모덕에 화려한 남성편력이 있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의 걱정스러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성격대로 그런것에 구애받지 않으며 개성있고 진취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브루니의 남자들에는 록밴드 롤링스톤의 믹 재거, 영화배우 케빈 코스트너,
기타의 신 에릭 크랩튼, 부동산 재벌 도날드 트럼프가 있습니다. 대통령인 니콜라 사르코지 까지!
뭔가 대단하네요.
어찌되었던 가이드 덕분에 ‘길’ 은 번역한 책내용을 들을수 있었고
그 책속에서 아드리아나도 자신에게 마음이 있는걸 알게되요.
그리고 그녀의 책에 나온대로 그녀가 꿈에서 '길' 자신이 귀걸이를
선물한걸 보았다고 써있던 것처럼 귀걸이를 사게 됩니다.
그리고 그날 ‘거트’의 집에 들리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주인공 ‘길’은
‘앙리 마티스’ (Henri Matisse) 와 ‘거트’의 첫째오빠를 만나게 됩니다.
안경쓴사람이 ‘마티스’ 이구요 그 옆에 양복입은 사람이
거트의 오빠 ‘레오’ (Leo Stein) 입니다.
‘거트’는 그의 새 작품을 개인 소장용으로 산다고 말합니다.
그녀가 500 프랑(프랑스 화폐) 정도면 괜찮은 가격이라고 말했고
거기에 주인공 ‘길’은 너무너무 괜찮은 가격이라며 자기도 6~7점 사면
안되냐고 말했지만 ‘거트’에 의해 무시당하죠. 갖고싶긴 했겠어요.
요즘 시대에 ‘마티스’ 작품을 절대 저때 가격으론 살수가 없으니까요.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는 프랑스의 화가로서 마티스가 주도한
야수파(포비슴) 운동은 현대 예술에 정말 중요한 획중 하나인 ‘색채의 해방’ 이란
업적을 남기며 ‘피카소’, ‘마르셀 뒤샹’ 과 함께20세기 현대예술의 혁명을
이끌어낸 작가로 손꼽 힌다고 합니다. 초기엔 제도술, 판화, 조각을 하기도 했었고
그가 주도한 야수파 운동은 20세기 회화의 일대 혁명이고
원색의 대담한 병렬을 강조하여 강렬한 개성적 표현을 기도 하였습니다.
보색관계를 교묘히 살린 청결한 색면효과 속에 색의 순도를 높여 확고한
‘마티스’ 예술을 구축함으로써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회화의
위대한 지침이 되었다고 해요.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목련꽃을 든 오달리스크>,
<독서하는 여인> 등이 있습니다.
‘앙리 마티스’ 의 그림중 몇개는 ‘거트루드 스테인’ 과 ‘레오 스테인’ 에게 팔렸다고 해요.
‘마티스’의 어린시절을 잠시 알아보면 특이하게도 ‘앙리 마티스’는 법을 공부하고
법원에서 행정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열아홉이 되던 해, 그림그리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마티스’가 맹장염에 결려 고생하던 중에 어머니께서 아픈 아들을 위해
그림도구를 사다주시는데 이 것이 ‘마티스’가 그림을 그리는 계기가 됬다고 합니다.
‘마티스’는 그림을 그리면서 파라다이스를 만난 기분이라고 회상 했다고 해요.
이 때의 행복감을 잊지못하며 결국은 아티스트가 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이 때, ‘마티스’ 의 아버지는 엄청나게 낙심하기도 했구요.
‘마티스’ 는 ‘장 샤르덴’ (Jean-Baptiste-Simeon Chardin) 작가를 가장 존경했다고 해요.
너무 좋아한 나머지 이 작가의 그림 카피를 만들기도 했었습니다.
4점의 카피작을 현재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어요. ‘마티스’는 초기엔 정물화나
풍경화를 전통적인 방식으로 그려내 이 쪽으로도 상당한 실력을 뽐냈는데요,
점차 모던 아티스트들의 그림에 매료되기 시작 하였다고 합니다.
여기엔 작품 <피리부는 소년>등으로 유명한 마네(Edouard Manet)도 있답니다.
그 역시 프랑스 화가로서 인상주의의 아버지로 불린답니다. 세련된 도시적
감각의 소유자로 주위의 활기 있는 현실을 예민하게 포착하는 필력에서는
유례없는 화가 였다고 해요.
종래의 어두운 화면에 밝음을 도압하는 등 전통과 혁신을 연결하는 중개역을
수행한 점에서 공적이 큰 작가 이기도 합니다.
‘레오 스테인’ (Leo Stein) 은 예술 수집가와 비평가, 또한 작가 였습니다.
'하버드' 대학에서 2년간 공부하다 그의 사촌과 함께 세계를 여행 했다고 합니다.
여행에서 돌아와서는 '존스 홉킨스'에 편입해서 미술 공부를 하고 졸업했다고 해요.
미국에서 저널리스트 로서 살려고 했으나 그의 연인이였던 니나와 함께 우연히
이탈리에 머물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1921년에 둘은 결혼하게 되었고
‘레오’는 1947년에 암으로 사망하고 그녀의 부인 ‘니나’는 그가 죽은 2년후
그를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어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주인공 ‘길’은 ‘거트’에게 자기가 다시 고쳐 쓴
첫번째 챕터를 들고가 한번 더 점검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거기서 ‘아드리아나’와 ‘허밍웨이’가 여행이 잘풀리 않아 돌아왔다는
얘길 듣게됩니다. (물론 먼저 물어보았지만요) 또한 그 일때문에 ‘피카소’와도
헤어지게 되었다는걸 들은 주인공 ‘길’은 ‘거트’가 말해준 장소로 그녀를 만나러 갑니다.
곧이어 주인공 ‘길’은 ‘아드리아나’를 만나게 되고 (중간 영화 내용은 스킵할게요)
그곳에서 길이 젊은 시절의 루이스 브뉴엘 감독에게 40년 후 만들게 될 '절멸의 천사'의 소재를
미리 귀띔해주는 장면은 앨런의 유머 감각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길' 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1962년도에 발표한 '절멸의 천사' 입니다.
그리고 다시 밖으로 나와 둘만 있게된 ‘길’과 ‘아드리아나’ 앞에
오래된 마차가 다가 왔습니다. 주인공 ‘길’이 처음 이상한 차를 타고
1920년대에 오게 된것처럼 그들은 마차를 타고 ‘아드리아나’가 그렇게
동경했던 19세기 말이였던 ‘Belle Epoque’ (아름다운 시대)로
가게 됩니다. 그 둘이 들어가게 된 레스토랑은 Maxim's de Paris 인데요!
맥심(Maxim's de Paris)은 1893년 Maxime Gaillard 이라는 사람에 의해 생겨났습니다.
(가게 이름을 자신의 이름으로 붙인 Maxime Gaillard는 원래 웨이터 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맥심은 초기엔 Bar 로 시작하였지만 더 많은 손님을 위해 식사도 할수있는
레스토랑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후로 맥심은 그 다음 주인인 'Eugene Cornuché' 이라는 사람에 의해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하고, 우아하며, 부유층이 애용하는 레스토랑이 되었습니다.
'Cornuché'는 식당을 '아르누보'(Art Nouveau) 장식으로 꾸며 놓았다고 해요.
그리고 식당안에는 늘 아름다운 여자들이 넘쳐나게 했다고 하구요.
특히 '장 콕토' 가 맥심에 대해 극찬을 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맥심 레스토랑은 현재 'Pierre Cardin' 라는 사람에 의해 브랜드화 되어
런던(영국), 모나코, 제네바(스위스), 브뤼셀(벨기에),
도쿄(일본), 허페이(중국), 베이징(중국), 상하이(중국), 뉴욕(미국) 에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급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르누보'(Art Nouveau) 는 1890-1910년 사이에 국제적으로 유행했던 양식 입니다.
아르누보는 프랑스어로 '새로운 예술' 을 뜻하고 있다고도 해요.
또한 아르누보 라는 용어는 독일 태생의 화상 '지크프리트 빙'(Siegfried Bing)이
1895년 파리에 문을 연 '메종 드 아르누보' 라는 화랑 이름에서 유래 하였다고 합니다.
아르누보의 양식은 흔히 덩굴식물 모티프와 구불구불하고 유연한 선으로 장식된 철제 난간,
섬세한 꽃무늬의 반복적인 패턴, 긴 실루엣의 여인 이미지등을 떠올릴수 있으실 거예요.
혹시 타로 카드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은 타로카드 사이에서 유명한 아르누보 라는 카드를 보신적
있으시지 않나요? 제 생각에 '아르누보'는 꽃장식과 선이 아름다운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아르누보의 대표적인 포스터 화가 "알폰스 무하 Alphonse Mucha" 의
그림들 너무 아름다운거 같아요)
그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두사람은 프랑스의 화가 겸
석판화가 ‘앙리 드 툴주르 로트레크’ (Henri de Toulouse-Lautrec)를 만나게 됩니다.
‘앙리 드 툴주르 로트레크’ (Henri de Toulouse-Lautrec) 는
파리에서 코르몽(본명 F.A.Piwstre)의 지도를 받으면서 개성 있는
소묘화가로서 독자적인 자질을 키워나갔다고 해요.
이 무렵 고흐, 고갱 등과 알게 되었고 드가의 예술에 끌리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파리의 환락가 몽마르트르에 아틀리에를 차리고 그후 13년 동안
술집,매음굴,뮤직홀 등의 정경을 소재로 삼아 정력적으로 작품제작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 풍자적인 화풍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유화와 더불어 석판화도 차차 높은 평가를 받게되었습니다. 하지만 30대 이후
알코올중독으로 정신착란을 일으켜 3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했다네요.
입원 중에는 물론이고퇴원 후에도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그림 그리기를
계속하였지만 끝내 말로메의 별장에서 요양을 하던 중 37세로 생애를 마치게 됩니다.
그의 어머니는 아틀리에에 남겨진 아들의 작품을 전부 챙겨 고향인 알비시에
기증하였고, 1922년 알비시에 로트레크미술관이 개관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 테이블에서 셋이 얘기하던중 2명의 사람이 오게되는데
그 둘이 ‘폴 고갱’(Paul Gauguin)과 ‘에드가르 드가’ (Edgar Degas) 입니다.
(화면에서 보이는 모습으로 앙리가 가운데라면 오른쪽 갈색 수염이
있는 남자가 ‘고갱’이구요, 왼쪽에 머리가 희끗희끗한 할아버지가 ‘드가’ 입니다)
‘폴 고갱’ (Paul Gauguin) 은 ‘빈센트 반 고흐’, ‘폴 세잔’ 과 함께 20세기
현대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프랑스 후기인상파 화가 입니다.
문명세계에 대한 혐오감으로 남태평양의 타히티섬으로 떠났고
원주민의 건강한 인간성과 열대의 밝고 강렬한 색채가 그의 예술을 완성시켰다고 해요.
그의 상징성과 내면성, 그리고 비자연주의적 경향은 20세기 회화가 출현하는데
근원적인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특히 ‘고흐’와의 우정이 돈독했으며
고흐의 동생 ‘테오’의 추전으로 ‘고흐’와 함께 남프랑스의 아를에서
'노란집'이라는 화실에서 같이 살았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예술적 견해로 종종 대립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였고
‘고흐’가 귀를 자르는 사건이 발생하였지만 두사람의 우정은
변함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의 작품은 ‘피카소’, ‘앙리 마티스’, ‘뭉크’,
‘알베르 마르케’, ‘블라맹크’, ‘앙드레 드랭’, ‘라울 뒤피’ 등 젊은 화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그의 주요 작품은<황색의 그리스도>, <타히티의 여인들>
등이 있습니다. 사실 고댕의 말년은 불행했습니다. 그림이 팔리지 않아
점점 가난해졌고 나중에는 붓과 물감을 살돈도 없었다고 해요.
심한 우울증이 있었고 거듭된 음주로 저항력이 떨어져
매독의 후유증에서 헤어나지 못했고, 피부에 난 뾰루지로 인해
나병 환자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모든걸 체념한 그는 자살시도를
하기전에 유작을 남기기로 마음 먹고 그때 그린 대작이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우리는 무엇이며, 어디로 가는가?> 입니다.
이 그림은 삼베 에다 그려서 매우 거친 질감으로 느껴진다고 해요.
‘고갱’은 이 작품을 그의 추종자 ‘모리스 드니’ 에게 보냈지만,
여덟 점의 작품을 판 돈으로 불과 1000프랑 밖에 받지 못하게 됩니다.
고갱은 거듭된 실패와 좌절로 자살을 시도 했으나 그마저도 실패하고
결국 나중에서야 심장마비로 숨을 거두게 됩니다.
‘에드가르 드가’ (Edgar Degas) 는 부유한 은행가 집안의 장남으로,
처음에는 가업을 계승하기 위하여 법률을 배웠지만 화가를 지망해서
미술학교에 들어갔게 됩니다. 거기서 ‘J.A.D.앵그르’의 제자 ‘L.라모트’에게 사사했고,
앵그르로부터도 직접 가르침을 받아 평생토록 이 고전파의 거장에 대한
경의를 품게 됩니다. ‘드가’는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르네상스 작품에
심취하였다고 해요. 이 무렵부터 거의 10년간은 화가로서의 본격적인 수업기로
오로지 고전연구에 힘을 기울였다고 하구요.
‘드가’ 는 파리의 근대적인 생활에서 주제를 찾게 되자 더욱 재능을 발휘하여
정확한 소묘능력 위에 신선하고 화려한 색채감이 넘치는 근대적 감각을
표현 했었습니다. 인물 동작을 잡아 순간적인 포즈를 교묘하게 묘사하여
새로운 각도에서 부분적으로 부각시키는 수법을 강조해왔구요.
경마나 무희, 욕탕에 들어가거나 나오려는 여성의 한 순간의 동작을 즐겨 그렸다고 해요.
이러한 그의 눈과 기량은 파스텔이나 판화에도 많은 수작을 남겼을 뿐 아니라
만년에 시력이 극도로 떨어진 뒤에 손댄 조각에까지 더없는 걸작을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선천적으로 자의식이 강한 성격 때문에 독신으로 보냈고
그의 인간혐오증은 늙어갈수록 더하여 고독한 가운데 파리에서
83년의 생애를 마쳤다고 나와있습니다.
참고로 현대의 주인공들이 '모네'의 그림을 감상했을때 '터너' 라는 이름이 언급된적
있습니다. '윌리엄 터너' (J. M. W. Turner) 는 영국의 낭만주의 화가로서,
19세기 최고의 풍경 화가로 평가된다고 해요. '터너' 의 그림은 낭만주의적이면서도
사실주의적이며 인상주의를 예고하고 표현주의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작품세계는 오늘날에도 미술사의 수수께끼로 남아있다고 해요.
터너의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색채를 자유로이사용하여 자연 풍경을 표현했다는 점이고
터너의 미술은 자연과의 관계에서 비롯되었기에, 대기속의 빛과 같은 자연의 요소가
지배적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러나 터너는 단순히 자연을 그림처럼 묘사하지 않고
모든 사물의 움직임을 빛과 색채로 환원하여 표현했었다고 하네요.
<수련>을 그린 걸로 유명한 '클로드 모네' (Claude Monet) 는 소년시절을 르아브르에서 보냈고
그곳에서 화가 부댕을 만나 외광 묘사에 대한 초보적인 화법을 배우게 됩니다.
19세 때 아카데미 스위스에 들어가 '피사로'와 사귀었다고도 합니다. 그후에
2년간 병역을 치르고 파리로 귀환하고 글레르 밑에서 A.르누아르, A.시슬레, F.바지유 등과
사귀며 공부하게 됩니다. 그의 초기에는 G.쿠르베와 E.마네의 영향을 받아 인물화를 그렸지만
점차 밝은 야외에서 풍경화를 그렸다고 합니다. 1870년 프로이센 프랑스전쟁 때 런던으로
피신하게되고 이때 J.터너, J.컨스터블 등의 영국 풍경화파의 작품들에 접하게 되구요.
그건 명쾌한 색채표현이란 점에서 커다란 기술적 향상을 그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모네의 만년에는 저택 내 넓은 연못에 떠 있는 연꽃을 그리는 데 몰두하였고
모네의 작품은 외광을 받은 자연의 표정을 따라 밝은색을 효과적으로 구사하고
팔레트 위에서 물감을 섞지 않는 대신 '색조의 분할'이나 '원색의 병치'를 이행하는 등
인상파기법의 한 전형을 개척하였다고 합니다. 자연을 감싼 미묘한 대기의 뉘앙스나
빛을 받고 변화하는 풍경의 순간적 양상을 묘사하려는 그의 작화 의도는 <루앙대성당>,
<수련> 등에서 보이듯이 동일주제를 아침,낮,저녁으로 시간에 따라 연작한 태도에서도
충분히 엿볼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소풍 The Picnic>, <강 The River> 등의 작품도
유명하며 만년에는 눈병을 앓았다고 해요. 모네는 1926년 폐암으로 86세에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영화에서 ‘이네즈’와 ‘길’ 이 ‘모네’ 의 작품중의 하나인 <수련> 을
그렸던 연못을 바라보며 서있는 장면이 있는데요 그 정원은 '지베르니 정원' 입니다!)
영화 끝부분에 '길' 과 '이네즈' 가 다툼을 벌여 헤어지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이네즈' 의 아버지가 자신의 딸을 거들며
'트로츠키' 에게 안부 전해달라며 '길'을 놀리는 대사가 있습니다!
트로츠키(Leon Trotsky)의 본명은 'Lev Davidovich Bronstein' 으로
러시아의 정치가 이자 혁명 운동가 였습니다.
트로츠키는 끊임없이 '세계혁명론' 을 주장하다 1927년 당으로부터 제명되면서
국외로 추방되었고 국외에서도 반소, 반혁명 음모 활동을 하다가
1940년 멕시코에서 암살 되어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또한 영화 포스터엔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작품을 부분적으로 넣었습니다.
물론 ’반 고흐’ 는 영화에 나오지 못합니다. 1890년에 스스로 목숨을 끊거든요.
뭔가 안타까웠어요. ‘고갱’과 ‘고흐’는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고갱'만 나온다는 사실이..
'반 고흐'는 천재적인 자질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살아 생전에는 인정받지 못했던 불행한 화가 였습니다.
물론 스스로도 정신병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구요.
(자신의 귀를 자른 화가로도 유명하잖아요)
물론 지금은 20세기 현대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프랑스 후기인상파 천재화가로 알려져 있지만
‘반 고흐’가 살아 생전에 남겼던 총 2000여점의 그림 중
그의 동생의 도움으로 딱 1점의 그림밖에 팔지 못했다고 해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그의 버팀목이 되어준건 그의 동생 테오였다고 하네요.
아마 영화감독 '우디 앨런' 역시 '반고흐' 를 자신의 영화에 포함하지 못한
아쉬움에 그의 작품을 포스터에라도 쓴지 모르겠어요. (그냥 제 추측 이예요!)
제 생각엔 영화 포스터의 분위기가 영화 내용과 참 잘어울리는거 같아요.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의 분위기가 파스텔톤의 부드러움과
무언가 현실에선 존재하지 않는듯한 매혹적이고 우아한 느낌이 였다고 생각했었어요.
혹시 영화에서 '셰익스피어 앤드 컴패니' 서점을 보셨나요? 빨리 지나쳐서 못보신분도 계실거예요.
영화속에서 '길' 이 '이네즈'와 이별하고 혼자 길을 걸어다니다가 한 서점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 서점이 '셰익스피어 앤드 컴패니' (Shakespeare & Company) 입니다.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서점은 파리에서 100여년이란 오랜 역사를 가진 영미문학 전문 서점이라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제임스 조이스 등의 대작가들이 즐겨 찾던 곳으로 유명한 장소 예요.
실제로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에 가면 허밍웨이가 즐겨 누워서 읽던 카우치가 아직도 있다고 해요.
영어권 중고 서적을 주로 취급하고 영화 '비포 선 셋' 에서 두 주인공이
9년만에 재회한 장소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에단 호크가 책 낭송회를 시작하는 공간 이였다네요)
또한 영화 초반부에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상 얘기를 하면서
로댕이 '까미유 끌로델' (Camille Claudel) 과 '로즈 뵈레' (Rodin Rose Beuret),
두 여자 사이에서 고민을 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영화는 은밀하게 남자주인공 '길' 또한 두 여자 사이에서 갈등할 것이란것을 암시해 주죠.
'오귀스트 로댕' (Auguste Rodin) 은 프랑스 인으로 근대 조각사상 제1의 조각가 라고 합니다.
로댕은 미켈란젤로 이후의 최대 거장 이라고 합니다!
1840년 11월 12일 파리에서 가난한 관리의 아들로 출생 하였고
1917년 11월 17일 숨을 거두게 되는데 그가 사망 후 그의 주거 및 전재산은 만년의 작업장이었던
파리의 호텔 비롱에 그의 미술관을 개설한다는 조건으로 국가에 기증되었습니다.
1916년 국립로댕미술관이 발족되어 조각의 대표작은 물론 데생, 수채화 등도 전시되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길'과 '이네즈'가 싸울때 길이 '과거는 죽지 않았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때 길이 누가 한말인지 아냐면서 포크너를 언급 합니다.
(자신이 디너파티에서 만났다고 하면서요. 물론 '이네즈'는 그 말을 믿어주지 않았지만요!)
'윌리엄 포크너' (William Cuthbert Faulkner) 는
미국의 작가로 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 2회 수상자 입니다.
포크너의 대표 작품은<우화>,<자동차 도둑> 등이 있다고 해요.
포크너는 미국 남부사회의 변천해온 모습을 연대기적으로 묘사하였다고 합니다.
(제보에 의한 추가 정보 입니다)
베르사유 궁전앞에서 '폴' 이 '길'의 소설은 지나치게 과거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면서 그것은 마치 'Miniver Cheevy' 와 같다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나오는 'Miniver Cheevy'는 'Edwin Alrington Robinson' 의 동명의 시에
등장하는 주인공이며, 현실에서 도피해 과거를 그리워하고, 집착하는 성향을 보입니다.
사실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은 결국 'Miniver Cheevy' 와 가장 관련깊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마지막에 '길'의 상상속에서 '아드리아나'가 과거에 계속해서
머물게되고 그녀를 통해서 본인은 과거에서 벗어나, 즉, 'Miniver Cheevy'와 같은
상황에서 벗어나게 되는데요.
어찌보면 이것이 결국 감독이 하고자하는 얘기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에는 위에서 말씀드린 '르네상스', '쿠블라 칸', '미켈란젤로' 에 대해 설명할까해요.
'르네상스' (Renaissance) 는 중세와 근대 사이(14∼16세기)에 서유럽 문명사에
나타난 역사 시기와 그 시대에 일어난 문화운동 입니다.
'르네상스'는 학문 또는 예술의 재생, 부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프랑스어의 renaissance, 이탈리아어의 rina scenza, rinascimento에서 어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고대의 그리스, 로마 문화를 이상으로 하여 이들을 부흥시킴으로써 새 문화를 창출해 내려는
운동으로 그 범위는 사상, 문학, 미술, 건축 등 다방면에 걸쳤다고 해요.
사실 '르네상스'는 철학자와 과학자와 예술가들이 서로 하루종일 얘기만 나눈것이
계기가 되어 이것이 굉장한 문화를 탄생 시켰습니다.
전까지 철학자는 철학자들끼리 과학자는 과학자들끼리만 어울리기 교류를 했었지만
메디치 가문에서의 만남은 최초로 '융합' 이라는 것을 만들어낸 것이죠.
그렇게 탄생한 문화가 바로 르네상스입니다. 르네상스 시대는 융합의 시대 그 자체였습니다.
법률가, 화가, 문학가, 철학가들이 함께 문화적 변혁을 만들어냈지요.
유럽 전체가 혼연일체가 된 지식의 집단 운동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르네상스'가 '유토피아' 와 공통점이 많다는 것입니다.
과학과 예술이 구분되지 않고 적절히 융합된 르네상스 시대에는
모든 자연과 인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낄수가 있습니다.
그 당시 유명한 위인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이탈리아의 예술가, 과학자) ,
산드로 보티첼리(이탈리아 화가로 대표작은 '비너스의 탄생' 입니다),
미켈란젤로(이탈리아의 조각가, 건축가, 화가, 시인),
니콜로 마키아벨리(이탈리아의 사상가),
도나텔로(이탈리아의 조각가)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3대 거장에 대해 설명하고 갈게요!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년~1519년)는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천재적인
미술가이자 기술자 였습니다. 그는 조각, 건축, 수학, 과학, 음악, 철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을 했다고 해요. 전세계적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위인 이기도 하죠!
다빈치가 열다섯이 되던 해에 피렌체로 가서 부친의 친구인 베로키오에게 미술 수업을 받게
되었는데요, 피란체에서 자연을 관찰하고 정확하게 묘사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고 해요.
서른 살에는 더 큰 도시인 밀라노로 떠나 17년을 머물며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익히게 되면서
이때 만든 작품이 바로 <최후의 만찬> 이라고 합니다. 예수를 둘러싼 열두 명의 제자를
소재로 한 <최후의 만찬>은 1495년~1497년에 걸쳐 제작되었다고 해요.
특히 예수의 머리를 소실점으로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작품의 구조가 돋보인다고 합니다.
회화의 법칙과 질서를 학문적으로 접근한 '다빈치'는 이 작품에서 원근법과 투시법을 활용하여
작품의 완벽한 질서를 표현하였습니다. 또 '다빈치' 는 사람과 동물의 시체를 해부하는
기이한 행동을 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다빈치가 스케치북에 남긴 인체 해부도는
의학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였다고 합니다.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1475년~1564년)는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화가이자
조각가 였습니다. 다들 그의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거예요! 미켈란젤로의 아버지는
몰락한 귀족 출신으로 미켈란젤로가 공부로 집안을 일으켜 세우기를 원했지만
그림에만 관심이 있는 아들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고 해요. 역시 자식 이기는 부모가
없다는 말이 맞는거 같네요! 미켈란젤로는 정식으로 그림 수업을 받은 지 일 년여 만에
좀 더 '영웅적인 작업'이라고 생각한 조각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피렌체 메디치 가문의
로렌초 공이 운영하던 조각 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조각과 인체 해부에 전념하며 신화와 성서 등 고전을 읽고 교양을 쌓은 미켈란젤로는 <다비드>나 <피에타>와 같은 힘 있고
감정이 살아 있는 걸작들을 남길수 있게 되었다고 해요. 이후에 미켈란젤로는
교황 율리우스 2세에게 성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 벽화를 의뢰를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미켈란젤로는 '나는 조각가이지 화가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거절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로인해 그의 생애에서 가장 길고 고통스러운 작업이 시작 되었다고 합니다.
1508년부터 4년 여에 걸친 작업 기간 동안 미켈란젤로는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지만 뒤이어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이라는 대작을 완성 시켰고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뜰 때까지 회화, 조각뿐 아니라 시집까지 출간하는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고 합니다.
라파엘로 산치오(1483년~1520년) 는 좀 생소하실수도 있는대요, 그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와 함께 르네상스 시대 3대 거장 중 한명 입니다.
'라파엘로'는 오히려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장점을 고루 갖춘 예술가로서
살아 있는 동안 최고의 영예를 누렸다고 합니다. 라파엘로는 궁정 화가였던 아버지에게
처음 그림을 배웠는데요, 아버지의 죽음 이후 고향을 떠나 피렌체로 건너 가게 된다고 해요.
그곳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가 한참 활약하고 있었는데
'라파엘로'는 그들의 업적을 연구하며 다양한 작품을 남기게 되었고 또한
미켈란젤로의 라이벌로 평가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4년 뒤에는 로마로 향해 평생을
그곳에서 지내며 그의 생애를 대표하는 위대한 작품들을 만들어 내었다고 합니다.
<감옥에서 구출되는 성 베드로>, <아테나 학당> 등의 대표작들은 그 시절 교황의 거처를
꾸미는 벽화로 그린 것들이라고 합니다. 또 한가지! 라파엘로의 초상화는 섬세한 색조와
고요한 분위기가 특징으로 훗날 렘브란트, 티치아노 등의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쿠블라 칸' (Kubla Khan) 은 영국시인 'Samuel Taylor Coleridge' 이 54행으로 이루어진
불규칙한 미완성 rhyme의 시 입니다. (1816) 이 시가 탄생하게 된 사연은 결코 평범하지 않습니다!
'Coleridge' 는 불행한 결혼 생활과 관절염의 고통이 겹쳐서 하는 수 없이 아편을 복용하다가
그만 상습자가 되었다고 해요. 안타깝게도 이를 벗어나려고 무척 애썼다고 하구요.
'Coleridge'의 설명에 의하면 그는 'Samuel Purchas' 의 'Pilgrimage'를 읽던 중 잠이 들게 되고
꿈속에서 'Kubla Khan' 이 낙원 같은 동산에 어마어마한 환락의 궁전을 지은 것을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꿈속에서 2300행의 시를 지었는데 잠에서 깨어난 후에도 기억이 하도 생생하여
54행까지 거침없이 써 나갈 수 있었지만 그 때 손님이 찾아와 중단할 수밖에 없게되었고
그 후 다시 기억을 더듬으면서 계속 쓰려 했지만 시는 거기서 끝나고 말았다고 해요.
그래서 이 시는 영원히 미완성으로 남게됩니다.
여기서 시인 'Coleridge' 은 'Kubla Khan' 을 만능 예술가로 나타내고 있고 궁전 정원 등은
예술 작품을 상징하며 성스러운 강물은 예술가의 영감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이것을 말하자면 예술가의 창조 과정에 나타나는 의식 세계와 무의식 세계의
오묘한 교차를 상징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쿠블라 칸' (Kubla Khan)은 실제로 존재 했던 인물 입니다.
본명은 쿠빌라이( 忽必烈 , Khubilai) 라고 합니다.
'쿠블라 칸'은 몽골 제국 5대의 카간, 원의 세조(재위:1260~1294) 이면서
칭기즈칸의 손자, 헌종의 둘째 동생 이기도 합니다.
처음에 헌종은 막내 동생인 아리크 베가(Arik-bögä) 아리부가에게 양위했지만
진중에서 이 소식을 들은 쿠블라 칸은 곧 스스로 즉위하여 동생이였던
아리부가을 격파하고 중국을 경략 했다고 합니다.
쿠블라 칸은 1271년 연경에 도읍하여 국호를 원으로 정하고
1276년 송을 쳐서 중국을 통일했으며 침략을 계속하여 고려, 일본을 공격하고,
미얀마, 베트남, 캄푸치아, 사이앰, 자바, 수마트라, 인도 남부 등을
정벌하여 태조,태종 시대에 이룩한 중앙 아시아,동 유럽 경략에 뒤이어
사상 공전의 대제국을 형성하였다고 합니다.
내치에는 풍습, 신앙에 관대하여 불교, 도교, 이슬람 교, 기독교, 라마교 등을
허용하고 중국 제도를 본따 제도를 개혁하는 등 중국 문화를 아꼈다고 합니다.
또한 수학의 재능과 재정 수완을 인정하고 서양인을 우대하여 '마르코 폴로' 등이
입국하는 등 원의 전성 시대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길'이 영화에서 '아드리아나'에게 '르네상스' 시대의 사람들은 '쿠블라 칸'이 있었던
시대를 동경했을지도 모른다 라고 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또한 영화속에서 현대 주인공 4명이 와인 시음회를 하는곳에서 '폴' 이 이런말을 합니다.
“Sex and alcohol – It Fuels The Desire But Kills The Performance, According To The Bard"
(섹스와 알콜.. 욕망은 살리나 행위를 죽인다, 바드가 한말이죠)
여기서 '폴' 이 말한 '바드' 란!!
바로 너무도 유명한 '셰익스피어'를 뜻한것이랍니다.
'The Bard' 나 'Bard Of Avon' 는 셰익스피어의 애칭 입니다.
'모국어의 속살'이라는 책에 보면 이 부분에 대해 이렇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셰익스피어를 흔히 에이번의 시인 Bard Of Avon(에이번은 셰익스피어의 고향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을 가르킨다) 이라고 부르지만, 그때의 시인 곧 '바드bard' 는
본디 악기를 들고 다니는 음유시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는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 시인 겸 극작가 입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영향력 있는 천재적인 극작가 였지만 그도 당시의 다른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배우로, 다음에는 옛 희곡 작품의 개작 가(reviser)로, 그리고는 독립된 극작가로
단계적인 발전 과정을 밟아 갔다고 합니다. 셰익스피어는 대중의 기호를 연구하고 대중의 생각과
감정을 몸에 익히고 Lyly, Greene, Marlowe 등 그의 선구자들이 시도한 비결을 모두 터득함으로써
대중 관객이 원하는 것을 가장 정교한 형식으로 다듬어서 내놓은거라고 설명이 되어있지만!!
사실 셰익스피어의 삶은 온통 의문투성이라고 해요.
(혹시 아나요.. 사실 세익스피어가 썼다고 믿고있던 글들이 사실은 다른 사람이 썼을지도요!!
물론.. 영국은 '인도는 주더라도 셰익스피어는 줄수없다' 라는 발언을 했을정도로 영국의 가치를
높혀주는 셰익스피어의 존재와 그의 작품에 대해 그가 썼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걸 용납할수
없겠지만 타임머신이 생기기 전까진 어느누구도 진실을 알수 없지 않을까 싶어요)
또 한가지, 2011년에 개봉했던 영화 '위대한 비밀' (원제:Anonymous) 에서 셰익스피어는
사실 다른사람의 글을 가로챈 사기꾼으로 나온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영국의 자랑과 함께 영국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셰익스피어는 영미 문학을 논함에 있어 빼놓을수 없는 인물 입니다.
역사적으로 유명하거나 위대한 인물들은 모두 그에 관한 전기가 존재하기 마련인데요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이름이라고 생각되는 셰익스피어의 이름값에 비해,
관련된 서적만 해도 수천만권에 달한다고 할수 있을정도의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그 이름값에 비해,
(한 통계에 의하면 셰익스피어라는 이름이 언급된 책은 적어도 하루 한권 이상이
출간 된다고 합니다) 그의 작품들이 끊임없이 리메이크되고 재해석되고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이름값에 비해, 그의 삶을 자세하게 기록한 전기는 단 한권도 없다고 합니다.
정말 아이러니 하게도 그의 삶을 제대로 알고 제대로 기록한 사람도 없을뿐더러
셰익스피어 자신조차 자신의 인생을 적은 적이 없습니다.
셰익스피어의 삶은 대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수많은 셰익스피어의 전기는 '5%의 사실과 95%의 억측' 이라고 비꼬기도 하며
영국의 유명 작가인 앤서니 홀든의 경우 그가 쓴 <윌리엄 셰익스피어> 라는 책에서
아예 "뛰어난 셰익스피어의 전기는 애당초 있을 수 없다' 라는 말로 시작 했습니다.
이처럼 철저하게 베일에 쌓여있던 세익스피어의 삶을 그나마 알려진 아주 작은 사실에 비추어 볼때
그의 위대한 문학작품들의 어휘력과 표현력, 그리고 실제 상류사회의 모습등은
고향인 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번(Stratford-upon-Avon)의 완벽한 시골 촌구석에서
초등교육 정도 밖에 받지 못한 사람이 썼다고 보기에는
너무도 아이러니하고 의문적인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셰익스피어의 실존 여부 및 그의 실제 작품을 집필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21세기인 지금까지도 꾸준히 언급되고 있으며
그가 실존인물이 아닐 경우 실제 셰익스피어는 과연 누구였을지에 대한
추론도 항상 제기되어 오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의문점이 많은 사나이 네요..
참!! 모두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과 4대 비극에 대해 들어본적 있으시죠?
셰익스피어 '5대희극' 에는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말괄량이 길들이기,
십이야, 뜻대로 하세요 가 있고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에는 햄릿Hamlet, 리어왕King Lear, 맥베스Macbeth, 오셀로Othello 가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4대 비극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4대 비극의 주인공들은 모두 인간의 불완전함으로 스스로 비극을 불러왔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은 원수의 집안에서 태어나 자신의 힘으로 어쩔수없는 운명적인 비극을
다루고 있기때문에 다른작품들과 성격이 달라 셰익스피어의 대표 비극에서 제외 되었다고 합니다.
몇가지 더 추가 하자면, 햄릿은 우유부단함 때문에, 오셀로는 앞뒤 가리지 않는 질투심 때문에,
맥베스는 인간의 탐욕 때문에, 리어왕은 아부에 약하고 변덕스러운 성격 때문에
비극을 불러왔다고 합니다.)
그외에도 영화의 거의 마지막 장면에 ‘거트’가 주인공 ‘길’에게
그의 글에 대해 평가 해줄때 위쪽을 보면 그녀의 뒤에 그림은
‘피카소’가 그녀를 위해 그려준 자신의 초상화 랍니다.
지금은 뉴욕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해요.
사실 ‘피카소’가 그녀의 초상화를 그렸을때사람들은
이 초상이 그녀를 전혀 닮지 않았다고 비판하였지만
피카소는 "거트루드가 결국은 이 그림을 닮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였고,
이에 화답이라도 하는 듯 거트루드는 훗날 이렇게 회고하였다네요.
"(이 초상은) 나의 여러 초상화 중에서 언제나 나의 모습으로 남아 있는 유일한 것입니다."
또한 '피카소'가 '거트'의 초상화를 그렸듯이 '거트' 역시 '피카소'를 놀리는 '시'도 썼다고 해요.
"If I Told Him: A Completed Portrait of Picasso" 라는 제목의 시 인데
'거트'가 1923년도에 완성해서 1924년도 Vanity Fair 매거진에 게재되었다고 해요)
옮겨올까 했는데 너무 기네요..(털썩) 그나저나 둘다 예술가 라서 그런지 정말 방법이 멋지네요.
혹시 궁금하신분들은 찾아서 읽어보세요~~ 참 기발하고 재미있는 시 입니다.
제가 아는 유명한 사람들은 여기 까지 입니다!!
아마 제가 모르는 사람이 더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영화의 분위기는 산뜻하고 가벼워보였었지만 내용은 결코 그렇지 않았던거 같아요)
그래도 우선 이 정도만 알면 영화를 이해하는데 충분히 도움될거라고 생각됩니다!
영화는 물론 뒤에 내용이 남았지만 언급하진 않을게요!
이건 그냥 지나가며 하는 이야기 이지만 이 영화는 많이 알수록 이해되고 재밌는거 같아요.
보는 내내 시종일관 영화는 '아는만큼 즐겨라' 라고 하는듯한 장면과 대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 또한 우디 앨런 만이 표현할수있는 재치있는 유머라고 생각되요.
여기서 잠시'미드나잇 인 파리' 라는 영화에 대해 잠시 알아가볼까 해요. '미드나잇 인 파리'는
작년에 열렸던 제64회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이 되었었구요
제6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 받았던 영화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만큼 볼거리도 가득하고
영상미에 잘 어울리는 음악도 가득 했던거 같아요.
(한마디로 눈과 귀가 즐거운 영화 라고나 할까요!)
저는 영화를 보고난뒤 몇일동안은 영화속에서 나오던 노래들이
자꾸 귀에 멤도는것 같더라구요!
꼭 제가 영화속에 나오는 비오는 파리의 거리속에 있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요.
알고있는만큼만 이해할수있게끔 만들어져서 어려운 영화이기도 했지만
오웬 윌슨의 연기가 훌륭하기에 더욱 영화에 빠져들수 있었던거 같아요.
이미 아셨을지도 모르지만 영화속 주인공 '길' 의 옷차림새와 말투가
영락없이 감독 우디 앨런을 빼닮았다고 해요. 재미있죠?
영화가 지루하다고 생각하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우디 앨런이 직접 감독하고 각본을
만들어서 그런지 그만의 위트와 재치가 넘치는 우아한 판타지 영화 였던거 같습니다.
또한 '미드나잇 인 파리'는 영국으로 시작해 스페인, 파리, 로마로 이어지는
앨런의 유럽 시리즈 중 한 편이라고 합니다.
관심있으신분은 앨런의 다른 영화를 접해보셔도 좋을거 같아요.
영화속에서 "예술가의 임무는 절망에 굴복하지 않고 인간 삶의 허무함에서
해독제를 찾아주는 것" 이라고 '거트' 가 말했던 것처럼
파리는 '이네즈'와 같은 이방인에게는 그저 낭만의 공간이지만
'길' 과 같이 좌절한 예술가에겐 예술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일시적인 해독제이자 항생제인 공간이라고 할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 http://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code=74610&nid=250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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