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치 아담스     115분   톰 새디악   로빈 윌리엄스, 모니카 포터, 다니엘 런던,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1969년, 헌터 아담스(Patch Adams: 로빈 윌리엄스 분)는 불행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나 자살 미수로 정신병원에 감근된다.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던 그는 정신 병원의 동료환자로부터 영감을 받고 ‘상처를 치유하다’라는 의미의 ‘패치(PATCH)’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패치 아담스’로서 새 인생을 시작한다. 그의 꿈은 사람들의 정신적 상처까지 치료하는 진정한 의사의 길. 2년 후 버지니아 의과대학에 입학한 괴짜 의대생 패치는 3학년이 되어서야 환자를 만날 수 있다는 규칙을 무시하고 빛나는 아이디어와 장난기로 환자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치유하려고 환자들을 몰래 만난다. 이 사실을 안 학교측이 몇 번의 경고 조치를 내리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산 위의 허름한 집을 개조하여 의대생 친구들과 함께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무료 진료소를 세운다. 그러나 의사면허증 없이 진료행위를 한 것이 학교측에 발각되고 패치와 진실한 사랑을 나누던 동급생 캐린(Carin: 모니카 포터 분)이 정신이상 환자에게 살해당하는 사건까지 생긴다. 인간에게 환멸을 느낀 패치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포자기 심정에 빠지지만, 생명의 진리를 깨닫고 다시 의사의 길에 의욕을 불태운다. 그러나, 고지식하고 권의적인 윌컷 학과장은 패치에게 퇴학처분을 내리자, 주립의학협회에 제소한다. 위원회는 학칙을 어겼지만, 그의 열정과 학업 성적을 인정, 마침내, 졸업을 하게 된다.   “그후 12년간 패치는 의료 행위를 계속했고, 1만 5천 이상의 환자에게 무료 치료는 물론, 어떤 의료 사고도 일으킨 적 없다. 패치는 버지니아 서부에 105 평방미터의 땅을 구입, 현재 게준트하이트 병원을 건설 중에 있다. 현재까지 1천여 명에 이르는 의사들이 그와 합류하기 위해 대기 중에 있다.”     패치 아담스, 닥터 패치 아담스 정말 감동적이었다. 더 이상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그냥 감동적이었다. 자살을 하려다가 정신 병원에 자진 입원한 후 정신 병동의 환자들과 지내며 자신의 문제를 잊고 지내는 생활을 하고 그 생활을 통해 깨닫게 된다. 그리고 환자를 섬기기 위해 의사가 되기로 결심을 한다. 의사. 어찌보면 지금 우리 세상에서 정말 높은 계층이다. 의대 들어가는 친구들은 벌써부터 달라보이는 것이 현실이고 의사, 흰가운을 걸친 사람을 보면 좀 높게 보는 것이 현실이다. 고3때 우리반에 전교1등 친구가 있었다. 사실 나는 고3때까지도 성적에 그리 관심이 없었기에 그 친구가 전교1등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었다. 대충 보통 친구처럼 오히려 외모를 보고 조금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전교1등이더라. 그렇다고 나의 그 친구를 대하는 것은 별로 바뀌지 않았다. 바뀐 것이라고는 그 친구앞에서 시험가지고 까불지 않는 것 정도일까? 그나마 모의고사는 어느정도 잘보았기에 모의고사 성적가지고는 이야기가 가능했다. (내신은 신경도 안쓴 나이기에...) 그 친구는 서울대 의대로 진학을 했다. 몇년(?)뒤면 의사가 되어있을 것이고... 흰가운을 걸치고 병원에서 진료를 하고 있을 것이다. 가끔 장난치고는 했다. 나중에 의사되면 우리 진료 꽁자로 해달라고.. 병을 진단하고 고치는 직업인 의사. 나도 집에서 배 아플때 '내 손은 약손'하며 배 아픈 것을 치료한다. 그럼 나도 의사인가...? 꼭 흰가운을 걸쳤다고해서 의사인가? 패치 아담스는 대학 몰래 자신만의 진료소를 차린다. 환자들이 자유롭게 찾아오고 나갈수있고 환자들이 다른 환자들을 돌보아주고 서로 함께 일을 하며 의사와 환자의 구분이 전혀 없는 그런 병원을 만든다. 패치는 너무나 자유분방하고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인해 졸업을 못하고 퇴학을 당할 위기에 처해버렸고 그 퇴학처분을 막기 위해 법정(의학계)에 서서 말한다. 어느순간부터 의사가 고귀한 신분이고 환자보다 위에 있는 것이 의사였는지... 나는 유치부 초등부 교사를 하고 있다. 교사는 헌신을 하는 봉사라고 하였다. 의사도 역시 환자에게 헌신을 하는 행위 직업이다. 패치를 보며 느낀 것은 정말 헌신은 둘째치고 같은 위치에서 오히려 낮은 위치에서 환자를 대한다는 것이다. 사실 나도 아이들은 정말 친구로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가끔은 '이거 내가 뭐하는 짓인가?' 라는 의문이 들때도 있지만 아이들과 친구로서 지내는 것이 오히려 아이들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것 같다. 유정이는 다른 선생님들은 다 선생님이라고 하면서 나보고는 친구라고 한다. 어머니까지 내가 친구라고 인정할 정도로 나는 선생님이기 이전에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렇게 인정받고 있는 것 같다. 아이들이 나에게 반말을 하고 막 대하는 것을 보면 싫어하는 부모님이 꽤나 많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수연이도 나랑 친구나 다름 없는데 정말 이 이야기는 자주 하는 이야기이지만 처음에 나보고 '무서운 아저씨'라며 멀리했던 아이인데 내가 끈질기게 그리고 친구처럼 다가가니 어느새 이렇게 친해져버렸다. 패치 아담스 별 5개가 모자를 정도로 나에게 좋은 영화이다. 나에게 정말 좋은 영화이다. 좀 더 진실되게 낮은 자세로 교사로서 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어주었다. [네이버 영화 shin****님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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